[상생경영, 함께 1등으로] 동부그룹, 현금결제 늘리고 경영설명회도 개최

입력 2014-04-03 07:01  

[ 남윤선 기자 ] 동부그룹은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현금결제 비중 확대부터 교육활동 지원까지 다각도로 상생경영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한데 모여야 전체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동부제철은 자재 재질 개선, 수명 연장, 국산화 등의 과제를 협력회사와 함께 추진하고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협력업체 경영안정을 꾀하고 있다. 또 국제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모두 51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현실화하고, 현금결제를 확대해 협력회사의 자금상황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재정적 지원 외에도 구매를 전제로 제품 개발을 독려함으로써 협력업체가 부담없이 신제품 및 기술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협력회사로 하여금 동부제철의 시험장비를 사용하도록 하고 현장 샘플 테스트 등을 지원하며 상호 워크숍을 실시해 최적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주요 협력회사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부교육을 지원하는 등 협력업체의 인적자원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경영설명회도 열고 있다. 회사의 비전과 경영현황을 공유해 협력업체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반도체 파운드리(주문생산) 기업인 동부하이텍은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들과 함께 국내 시스템반도체산업 기반을 넓히기 위해 애쓰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신생 또는 중소 팹리스들의 시장 진입을 적극 돕고 있다.

설립 초기의 팹리스는 일반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열악한 자금 사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

동부하이텍은 이런 초기 개발 단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MPW(Multi Project Wafer · 하나의 웨이퍼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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