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함께 1등으로] LS, 금융 지원·상생협력 펀드로 파트너십 강화

[ 남윤선 기자 ] LS그룹은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선 주요 계열사별로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을 출자, 상생협력펀드 40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기업은행에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대출 이자를 인하해 주고 있다.

LS산전은 우리은행과 함께 ‘우리상생파트너론’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기업 신용으로 2, 3차 협력사도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LS엠트론은 협력회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기업은행과 4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조성해 대출 금리를 우대받도록 하고 있다.

LS그룹은 협력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인력과 기술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있다. 궁극적으로 협력사들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발전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LS전선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품에 대해선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달 협력사 납품단가에 구리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다. 또 원자재 가격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에 대해서도 2차 협력사로부터 사들이는 제품의 구매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LS산전은 협력회사 가운데 ‘빠른 실행’과 ‘한계돌파를 위한 높은 도전’, ‘최고의 성과와 최고의 파트너’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등을 돕는 ACE클럽을 운영 중이다. 또 PV(태양광발전) 파트너스 제도를 통해 태양광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품질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수한 기업에 대해 LS산전이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애로 및 건의사항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