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 함께 1등으로] 두산, 협력사별 정밀진단 '맞춤형 지원' 활발

입력 2014-04-03 07:01  

[ 최진석 기자 ] 두산그룹은 ‘동반성장을 통한 선순환 체계 확립’이 주요 경영목표 중 하나다. 두산의 성장이 협력사 성장을 돕고 협력사가 다시 두산의 성장을 돕는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 등 두산그룹의 계열사들은 협력사들과 기술협력, 재무 지원,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은 사내외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조직을 통해 2011년부터 협력사별로 정밀진단을 통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직업훈련 컨소시엄 사업’은 협력사 직원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2011년 181개 협력회사 직원 6148명이, 2012년에는 160개 협력사 7488명이 이 과정을 수료하는 등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퇴임 임원들로 구성된 경영자문단을 발족했다. 경영자문단은 퇴임 2년 미만의 연구개발(R&D), 설계, 품질, 생산, 사업관리 등 5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30년 넘게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재능기부 형태로 협력사에 전수하는 역할을 하며, 현재 8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협력사 재정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산업은행과 340억원, IBK기업은행과 368억원, 우리은행과 450억원 등 모두 1158억원 규모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 협력사에 낮은 금리로 운영자금을 대출하는 형태로 사용되며 200여개 협력사들은 동반성장펀드를 통해 시중보다 2~3%포인트 낮은 대출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사내 전문가 및 기술고문으로 구성된 ‘경쟁력강화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50여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품질·납기·원가개선 등에서 앞선 노하우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부품 국산화 개발과 신기종 공동 개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모듈 개발 등의 방식으로 협력업체에 55건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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