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58포인트(0.38%) 오른 2004.83을 기록 중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안도 다소 잠잠해지면서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7거래일 연속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현재 1283억 원 매수 우위다. 앞서 6거래일 동안에는 1조 원 넘게 주식을 쓸어담았다.
오는 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 발표일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으면서 투자자들도 '어닝 시즌'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전망은 썩 좋지 않다. 조선, 금융, 화학, 건설 등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 추청치가 지난해 말 대비 10% 이상 낮아졌다. 기대치가 낮아질 대로 낮아지자 실적 시즌은 실망감만 다시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최근 떠오른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도 실적시즌을 앞두고서는 경계대상이다.
이날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모멘텀'으로 최근 반등한 화학, 조선, 에너지, 건설의 경우 실적 추정치 햐항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유동성의 힘이 코스피 추가 상승 견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여러둬야 하지만 당장의 실적으로 보면 다소 진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번 실적시즌이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선 긍정적인 영향을 발휘할 수 있다.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넘어가는 길목이 될 수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져 실적 실망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향후 2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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