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이달 중에 5년·7년 만기의 ‘중기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이 나온다.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등의 다양한 주택담보대출도 6월부터 차례로 출시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내놓은 ‘가계부채 구조개선 촉진 방안’ 후속 조치로 이런 내용의 세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주택금융공사는 만기 5년과 7년의 중기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을 이달 중 내놓기로 했다. 적격대출은 만기 때까지 고정금리를 적용한다. 현재 최소 만기는 10년이다. 이를 5년과 7년으로 줄인 대출을 내놓아 선택 폭을 넓히기로 했다. 은행들도 이런 유형의 중기 주택담보대출을 내놓을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또 6월 중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준고정금리대출을 선보이기로 했다. 만기 때까지 고정 금리인 현재 적격대출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은행들은 이와 함께 시장금리에 따라 대출금리를 변동하되 5년 동안 금리 상승폭을 최대 1%포인트로 제한하는 ‘금리상한 대출’을 2분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다음달부터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린 서민들의 ‘단기·일시상환 대출’을 최장 30년 만기의 ‘고정·분할상환 대출’로 전환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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