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가천길병원 이사장 전 비서실장 소환조사

입력 2014-04-04 16:10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는 4일 지난해 12월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길병원 전 간부 직원 이모(57)씨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이길여 가천길병원 이사장의 전 비서실장 정모(52)씨를 소환했다.
청와대 경호실 출신인 정씨는 길병원 이길여 이사장이 겸직한 가천대학교 총장의 비서실장으로 수년간
일했으며 2009년 가천길재단이 송도 BRC(바이오센터)사업을 위해 IBM·인천도시개발공사와 합작해만든 시행사의 대표를 맡은 바 있다.
앞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로부터 “횡령한 16억원 가운데
일부는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길병원 이사장 비서실에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씨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길병원 경리팀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소용역 업체를 관리하면서 16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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