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악플러에 일침 "비판과 조롱은 엄격히 구분되어야"

입력 2014-04-06 16:39  


'곽정은'

패션잡지 에디터 겸 '마녀사냥' 패널 곽정은이 악플러들에 날카로운 경고를 했다.

곽정은은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와 트위터에 '싫어할 자유, 그리고 조롱할 자유'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악플에 대한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곽정은은 "한마디로 난 예쁜 외모로 태어나지 못했다"며 "2007년 생애 최초의 성형수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2008년 1월 나는 세간에 알려진 대로 결혼을 했고 2008년 12월 이혼절차를 밟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가을 '마녀사냥'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어가기 시작한 그 무렵 2009년 1월 한 매체 인터뷰 당시 사진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왔고, 그 후 '성괴'니, '얼굴을 갈아엎었느니'라는 글로 각종 포털 사이트 신문기사 댓글에서 조롱당했다"며 도넘은 악플과 일부 매체의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곽정은은 "나의 과거 사진이라고 불리는 그 사진들은 2009년, 2010년 초반에 촬영된 사진들이다. 또한 동시에 곽정은이라는 한 명의 여자가 가장 어두운 터널을 지나던 때의 사진들이다… 부모님께 크나큰 상처를 안겨드렸다는 자책감에 밤에 잠도 못자던 그런 시기의 사진들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해보지 않고 누가 어떻게 알까.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했지만 지난 가을부터 가슴이 내내 아팠다"며 "지금의 외모가 아니었을 때에도 나를 사랑해주엇던 그 사람은 지금의 이런 일들을 얼마나 안타깝고 씁쓸하게 바라보고 잇을까. 왜 이렇게까지 조롱 당해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분노했다.

곽정은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인은 좀 댓글로 공격당하고, 악플로 상처받아도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니야? 라는 말은 틀렸다”며 “싫어하거나 비판할 자유와, 모멸감을 주기 위해 타인을 조롱할 자유는 엄격히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놓고 매체라는 곳에서 단지 트래픽을 위해 내 얼굴을 주제로 기사를 올리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내가 내 과거 모습까지도 아끼고 애틋하게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려고 한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곽정은은 "많은사람들이 조롱하고 비난해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정작 입도 뻥긋 못하면서 텔레비전에 나오는 만만한 사람만 조롱하는 자신의 모습이 썩 맘에 드는지 궁금하다"며 강력한 일침을 가했다.

곽정은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곽정은, 악플로 고생많았겠구나. 제발 악플로 상처주는 일이 사라졌으면" "곽정은, 원래 연예인으로 활동했던 것도 아닌데 마음 고생 심했겠다" "곽정은, 성형한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 것도 아닌데 왜 그걸로 비난을 받아야 하는거지?" "곽정은씨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곽정은은 패션잡지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연애하듯 일하고 카리스마있게 사랑하라'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 등을 집필했다. 현재는 JTBC '마녀사냥'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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