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이선희편 우승'
더원이 '불후의 명곡 이선희편' 우승을 차지했다.
5일 오후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이선희 2편'에서 더원이 '사랑이 지는 이 자리'를 불러 최종우승을 거머줬다.
이날 더원은 다섯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더원은 뛰어난 가창력으로 듣는 이들의 숨을 멈추게 했다. 결국 더원은 관객들의 감성을 흔들어 4연승을 질주하던 윤민수-신용재 듀엣을 꺾었다.
이날 2부 첫 무대를 꾸민 윤민수-신용재는 곡 '인연'을 선곡해 완벽한 하모니를 이뤄냈다. 이들은 호흡을 가다듬은 뒤 잔잔하게 곡을 시작, 짙은 감성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들은 세밀한 숨소리 하나까지 조화를 이루며 초반부터 듣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지켜보는 이선희 역시 진지한 눈빛으로 이들을 바라봤고, 윤민수와 신용재는 바이올린과 첼로의 선율에 맞춰 절제된 아련함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걸스데이의 소진과 민아는 곡 '영'을 선곡해 교복을 입고 등장, 남고생 콘셉트의 댄서들과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무대를 꾸몄다. 잔잔하게 노래를 시작한 두 사람은 무대 중간 발랄한 비트에 몸을 싣고 상큼하면서도 가창력까지 챙긴 모습으로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이들은 관객의 추억을 꺼내듯 흥을 돋웠고, 소진은 무대 중간 랩을 넣어 ?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자신들의 곡 '썸싱'을 삽입해 볼거리를 다양하게 했다.
장미여관은 곡 '한바탕 웃음으로'를 선곡해 록 버전으로 편곡해 강한 인상을 줬다. 장미여관은 일명 '징'이 수없이 박힌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 화려한 인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미여관은 초반부터 센 모습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들은 강한 비트에 빠른 드럼 소리 등에 몸을 맡긴 채 "관객들 모두 일어나"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에 이선희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즐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알리는 곡 'J에게'를 선곡해 무대 위에 설치된 벚꽃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잔잔하게 곡을 시작했다. 그는 관객의 첫사랑을 아련하게 떠올릴 듯한 청아한 음색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알리는 피아노 선율에 맞춰 강약을 조절하며 몰입을 해 감정을 전달했다. 이 모습에 이선희 역시 눈을 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무대는 신예 벤이었다. 벤은 곡 '알고 싶어요'를 선곡해 소녀 감성으로 청아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죽을 각오를 다해 연습했다"며 진심을 다했음을 고백했고, 세세한 감성을 과시하며 실력을 뽐냈지만 선배 더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승을 차지한 더원은 "감사하다. 이 노래는 정말 힘들었는데 진실한 마음이 통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더원의 무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불후의 명곡 이선희편 우승, 결국 더원이 차지했구나" "불후의 명곡 이선희편 우승, 참가자들이 워낙 쟁쟁해서 누가 우승했나 궁금했는데" "불후의 명곡 이선희편 우승, 이번편 우승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대단한 듯. 윤민수-신용재를 꺾다니" "불후의 명곡 이선희편 우승, 이 타이틀만으로도 실력 입증이 되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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