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등 빌딩투자 '짭짤'

입력 2014-04-06 21:28  

파인애비뉴 매각 1500억 차익


[ 김은정 기자 ] 미래에셋생명·NH농협생명·KDB생명 등 보험사들이 서울 을지로의 오피스빌딩 ‘파인애비뉴’에 7년 동안 투자해 연 18%를 웃도는 고수익을 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파인애비뉴(사진) 소유주인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 21호 사모부동산신탁은 최근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인 소파즈(SOFAZ)에 2개 동 중 하나인 A동을 매각했다. SK건설이 100% 임차 중인 A동은 지하 6층, 지상 25층으로 연면적 6만5775㎡, 부지면적 4634㎡다.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 21호에는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KDB생명, 우리은행 등 4개 금융사가 참여했다. 2007년 당시 3258억원에 매입한 A동의 매각가격은 4775억원으로 차익이 1500억원을 웃돈다. 이 중 대출금(1800억원) 이자와 각종 수수료 등을 제외한 순수익도 1070억원에 달한다.

금융사별로는 미래에셋생명이 830억원을 투자해 1430억원을 받아 60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300억원을 투자한 NH농협생명과 250억원을 투자한 우리은행의 매각차익은 각각 217억원, 181억원이다. KDB생명 역시 100억원을 넣어 72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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