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CEO, 3명 중 1명 이공계 …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성대 순으로 많아

입력 2014-04-07 06:57  


10대그룹 최고경영자(CEO) 3명 중 1명 이상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영학이나 경제학 전공자를 합하면 이공계 출신과 규모가 비슷해 재벌그룹 CEO의 양대 축을 형성했다.

10대재벌 CEO들의 평균 나이는 58세다. 여성 CEO는 단 2명으로 둘 다 사주 일가이며 전문경영인 출신 여성 CEO는 한 명도 없는 셈이다. 사주나 사주 일가보다는 전문경영인이 CEO를 맡는 회사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7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10대 재벌 상장사 91곳의 대표이사 124명(공동대표·각자 대표 포함) 중 대학 전공 기준으로 이공계 출신은 43명으로 전체의 34.7%에 달했다.

최치준 삼성전기 대표,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대표, 박영기 LG화학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박재홍 한화 대표는 한양대 기계공학과, 마용득 현대정보기술 대표는 홍익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이형근 기아차 대표,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대표,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동문이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8명으로 38.7%를 차지했다. 고려대 16명, 연세대 11명, 한양대 9명, 성균관대 5명, 한국외대 5명, 경희대 3명 등의 순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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