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NET으로 돈벌자 - 2분기 증시 투자 전략
글로벌 경기 완만한 회복세…박스권 돌파 조건 갖춰져
현대건설·대우조선 등 주목
[ 강지연 기자 ] 2분기 주식시장은 국내외 경기 호조를 배경으로 강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외 여건 개선에 수급 호전까지 이뤄져 박스권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수출주에 다시 관심을 갖는 동시에 은행 철강 건설 등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업종의 투자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박스권 돌파 조건은 갖춰져”
2분기에도 증시를 출렁이게 할 대외 변수가 많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유럽은 양적완화를 추가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이달 중순 이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부양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금융권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도 체크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미 알려진 악재여서 주가를 크게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박스권 돌파의 조건은 상당 부분 갖춰졌다는 분석이 많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 투자에 대한 기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적으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가 부동산 정책 등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나올 수 있어 당분간 증시 분위기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하반기 전망도 나쁘지 않은 만큼 5~6월께 일시적인 조정이 오더라도 주식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적어도 3분기 말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국 은행들의 채권 만기가 집중돼 있는 6월을 전후로 단기 변동성이 커진다면 하반기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소재·금융주 다시 봐야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주도 업종으로 전기전자와 자동차를 꼽았다. 작년 말 이후 한 차례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 매력이 되살아났고, 수출 증가 등으로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철강 건설 등 소재·산업재 관련 주식과 은행주도 관심 업종으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소재·산업재 관련주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안도 랠리가 나타날 5월 말까지는 저평가 매력이 높은 자동차와 은행 철강 비중을 늘리고, 5~6월 조정 국면이 찾아오면 3분기 실적 기대주인 건설과 조선 운송 기계 등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TV 와우넷 전문가들은 수출주 중심의 대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LG디스플레이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건설업종에서는 부동산 시장 회복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을 추천했다.
반경수 대표와 김지훈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을 동시에 관심주로 제시했다. 1분기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지만, 지난달 첫 수주한 쇄빙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등 2분기 이후 수주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장태웅 대표는 “코스닥시장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예상돼 저평가된 IT 부품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글로벌 경기 완만한 회복세…박스권 돌파 조건 갖춰져
현대건설·대우조선 등 주목
[ 강지연 기자 ] 2분기 주식시장은 국내외 경기 호조를 배경으로 강세를 띨 것이란 전망이 많다. 대외 여건 개선에 수급 호전까지 이뤄져 박스권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정보기술(IT) 등 수출주에 다시 관심을 갖는 동시에 은행 철강 건설 등 저평가 매력이 돋보이는 업종의 투자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박스권 돌파 조건은 갖춰져”
2분기에도 증시를 출렁이게 할 대외 변수가 많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유럽은 양적완화를 추가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이 이달 중순 이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부양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금융권 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도 체크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이미 알려진 악재여서 주가를 크게 끌어내리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박스권 돌파의 조건은 상당 부분 갖춰졌다는 분석이 많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흥국 투자에 대한 기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다시 들어오고 있다”며 “국내적으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가 부동산 정책 등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나올 수 있어 당분간 증시 분위기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는 하반기 전망도 나쁘지 않은 만큼 5~6월께 일시적인 조정이 오더라도 주식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적어도 3분기 말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국 은행들의 채권 만기가 집중돼 있는 6월을 전후로 단기 변동성이 커진다면 하반기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소재·금융주 다시 봐야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주도 업종으로 전기전자와 자동차를 꼽았다. 작년 말 이후 한 차례 조정을 받으면서 주가 매력이 되살아났고, 수출 증가 등으로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철강 건설 등 소재·산업재 관련 주식과 은행주도 관심 업종으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소재·산업재 관련주들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안도 랠리가 나타날 5월 말까지는 저평가 매력이 높은 자동차와 은행 철강 비중을 늘리고, 5~6월 조정 국면이 찾아오면 3분기 실적 기대주인 건설과 조선 운송 기계 등으로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경TV 와우넷 전문가들은 수출주 중심의 대형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LG디스플레이 등을 관심종목으로 꼽았다. 건설업종에서는 부동산 시장 회복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기대되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을 추천했다.
반경수 대표와 김지훈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을 동시에 관심주로 제시했다. 1분기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지만, 지난달 첫 수주한 쇄빙 LNG(액화천연가스)선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등 2분기 이후 수주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장태웅 대표는 “코스닥시장에도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예상돼 저평가된 IT 부품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