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도 3억5천만원부터 42억원까지 다양
4월9일부터 사전예약자 2천여명 대상 계약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최근 2년간 서울시내 아파트 가운데 개별공시지가 연속 1위를 기록한 서울숲 인근의 갤러리아포레 근처에 또 하나의 고급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바로 ‘트리마제(Trimage)'다. 세 가지(Tri)의 이미지(Image)를 갖추는 아파트라는 의미라고 한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세 가지의 장점이 손꼽힌다.
우선 전통적으로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입지 측면에서 삼박자의 요소가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트리마제는 지하철 분당선 연장구간 철교 북단이면서 강변북로와 거의 맞닿은 곳에 들어서 한강조망 아파트로 꼽힐 전망이다. 지상 28~47층 아파트 4개동 가운데 강변북로 쪽의 101동과 102동은 거의 모든 가구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1층을 필로티 구조로 높여 설계한데다 강변북로에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단지 북쪽으로 들어서는 103동과 104동도 앞동과 엇각으로 배치돼 상당부분 한강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강조망이 아니더라도 단지 서쪽으로 펼쳐진 115만여㎡ 규모의 서울숲이나 동 위치에 따라 남산 및 도심풍경을 내려다 볼 수도 있다. 주변으로 높은 건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한강조망만 가능한 게 아니라 산책 자전거 등으로 한강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를 이용해 쉽게 주변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삼박자의 입지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둘째, 인구구조 및 생활패턴 변화에 맞춰 새로운 개념의 맞춤형 고급 아파트로 설계됐다. 거주보다 생활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아파트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방의 개수를 줄이는 대신 호텔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더 공을 들였다고 한다.
총 688가구로 구성되는 트리마제에서 가장 큰 평형인 전용 216㎡만 해도 방 개수는 3개에 불과하다. 고급 아파트라도 이만한 면적이라면 대개 방 5개로 설계되던 기존 아파트와는 크게 비교된다. 고급아파트인데도 트리마제는 대형 면적만으로 구성된 게 아니다. 전용 25㎡(76가구) 35㎡,49㎡(각각 38가구) 69㎡(76가구) 84㎡(250가구) 등 중소형 면적의 가구 수가 대형 면적보다 훨씬 많다.
중소형 면적을 대거 들인 이유는 가족이라도 장성하거나 결혼한 자녀와는 한 지붕아래 거주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소비자 의식을 감안해서라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대형 평형으로만 구성하면 총 가구수가 많지 않아 생활서비스를 하기에 경제단위에 못 미쳐 상가마저 활성화되지 않은 주변 사례도 감안됐다.
반면 트리마제는 2017년 5월 완공 후 입주가 완료될 경우 적어도 1,000명의 인구가 거주할 것을 예상해 각종 호텔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레파킹 청소 세탁 컨시어지 사우나 스파 등이 대표적이다. 운동시설로는 길이 28m, 높이 10여m의 널찍한 실내골프연습장이 지하에 들어서는 게 눈길을 끈다.
셋째, 고급 아파트인데도 중소형 면적을 들이면서 분양가격도 다양하게 구성되는 것도 트리마제의 특징으로 꼽힌다. 분양가는 3.3㎡당 3,2000만~4,800만원 선이다. 이에 따라 총분양가도 최소 3억5,000만원부터 펜트하우스의 경우 42억원에 달한다.
전용 152㎡의 분양가는 갤러리아포레의 전세가 수준에서 책정돼 향후 미래가치도 예상해 볼 수 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의 전망이다. 트리마제에서 앞으로 제공할 호텔형 서비스에 대한 입주자 만족도에 따라 미래가치가 좌우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부자 상위 1%를 겨냥해 그동안 소비자 반응조사를 통해 수차례 내부설계를 고친 맞춤형 아파트가 트리마제”라며 “평형구성 및 호텔식 서비스는 고급 아파트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통장을 사용한 27명의 정당계약(4월7,8일)이 끝나면 4월9일부터 사전예약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계약을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아파트가 들어설 현장인 성수동1가 54-1번지에 마련돼 있다.<분양 문의:(02)3442-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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