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태 연구원은 "중국의 시황 둔화가 이어지면서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이익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낮아진 실적 기대치로 지난 달 주가가 급락하면서 매수 여력은 오히려 커졌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 이익은 전년보다 23% 줄어든 904억 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아시아 석유 화학 제품 시황은 폴리올레핀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 시황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어 다운사이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2분기는 계절적 물량 확대와 1분기 대비 저가 원재료 투입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분기는 전년보다 77.2% 증가한 1231억 원의 영업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석유 화학 업체는 중국 내 입지 약화, 원가 경쟁력 둔화 등의 우려가 상존한다"면서도 "2011년 이후 누적 공급량이 감소했고 올해와 내년 수급 핵심인 중국 석탄화학설비 증설도 지연될 것으로 보여 롯데케미칼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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