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노후생활 위해 부동산 팔아야"

입력 2014-04-07 07:36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부동산 일부를 팔아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 사이에서 잇따라 나왔다.

주상철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고령화 시대의 가계 자산관리'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가계는 대부분의 자산을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부동산가격 하락시 적지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그는 "부동산 편중 현상이 지속되면 자금 유동성을 축소시켜 다른 금융자산 투자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며 "부동산의 일부를 매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노후 소득의 원천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은퇴 후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자금 필요성이 커지면 부동산을 처분해야 할 고령층 가계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가계자산 중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나라보다 월등히 높다.

통계청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가계자산 중 실물자산 비중은 73.3%(부동산 비중 67.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금융자산을 포함한 전체 자산은 같은 기간 3억2000만 원에서 2억5000만 원으로 줄었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10년 11% 수준인 한국의 65세 인구 비중은 2060년께 40.1%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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