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A, 윈도 XP 지원 종료 D-1…고객 대상 대비 총력전

[ 정혁현 기자 ] SGA는 7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대표 운영체제(이하 OS) 윈도XP 기술 지원 종료를 하루 앞두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대대적인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MS 윈도 임베디드 OS 공식 공급사인 SGA는 ATM기, POS기기 등 OS교체로 인한 매출 확대에 주력하면서 보안 기업으로서 XP 기술지원 종료로 인한 보안 위협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SGA는 윈도 XP 지원 종료에 따른 OS 업그레이드 및 기기 교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8일 기술지원이 종료되는 '윈도XP Pro'는 해킹 위험이 가장 많은 ATM기, CD기에서 80% 이상 사용되고 있다.

POS기기는 카드 정보 유출 위협도 도사리고 있다. 'POSReady 2009'를 비롯해 90%이상이 XP계열이다. 대형마트나 편의점 결제 시 카드 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가 입력되기 때문에 보안 위협에 따른 OS교체가 시급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GA는 대대적인 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다. POS기기 점유율 1위 업체 등 2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상위버전 견적 신청 시 사은품을 증정하고, 성공적인 'Win7·Win 8'이나 'POSReady 7'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XP 지원 종료로 인한 보안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토탈 보안 솔루션도 제공할 방침이다. ATM기나 POS에 보안 위협을 탐지해주는 엔드포인트 백신 '바이러스체이서' 탑재를 권유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물인터넷 기반 보안솔루션과 ATM기 등을 보호하는 임베디드 보안솔루션 개발을 서둘러 완료해 상반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은유진 SGA 대표는 "윈도 XP OS의 지원 종료는 제 2의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며 "XP 버전을 대체하는 상위 버전의 성공적인 공급과 함께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솔루션을 제공해 이 기회를 매출로 연결, 보안과 임베디드 전문 기업으로 안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SGA는 임베디드 고객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 임베디드 제품에 대한 기술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윈도XP 지원 종료로 상위 버전인 Win7 또는 Win8 기반의 제품 전환을 고려하고 있거나 보안 대응책을 마련하고 싶은 고객은 간단한 메일 문의(mkt@sgacorp.kr)나 전화(070-7308-9350)를 통해 다양한 기술 지원 등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