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수입 가솔린 대표주자 등극···디젤 열풍 속 '나홀로 질주'

입력 2014-04-07 10:58   수정 2014-04-07 11:05

1분기 수입 가솔린 판매순위 1위



[ 김정훈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의 7인승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익스플로러가 수입차 디젤 열풍 속에서 가솔린 대표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7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가 수입·판매 중인 익스플로러3.5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832대가 출고돼 가솔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수입차 신규등록 순위에서도 전체 9위에 올랐다. 디젤과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가솔린 차종이 판매순위 10위 내 진입한 것은 익스플로러가 유일하다.

회사 측은 수입차 시장에서 비슷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아우디 Q7 3.0 TDI, BMW X5 3.0d 등과 비교할 때 1400만~4000만원 상당의 가격 메리트를 가진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2014년형 모델은 성능을 강화했고 연비도 20~30% 좋아져서 가격 대비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코리아는 1분기 총 2107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성장했다. 이중 익스플로러 3.5의 판매 비중은 40%에 달한다. 가격은 5370만원.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브랜드별 판매순위에서 도요타에 이어 6위로 마감했다. 올 들어선 BMW,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에 이어 5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1분기 수입차 베스트셀링 톱10 순위를 보면 익스플로러와 렉서스 E300h(10위)를 빼면 8개 모델이 디젤인 만큼 디젤 열기가 거세다.

같은 기간 디젤의 신규등록(3만836대)은 전체 70%까지 확대돼 작년동기(61.9%)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디젤 차는 9200여대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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