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메모리카드에 디자인 바람…브랜드화 박차

입력 2014-04-07 14:02   수정 2014-04-07 14:06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메모리 카드 사업 브랜드화로 사업 확대에 나선다. 메모리 카드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 차별화로 제품군 특성 및 브랜드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주요 제품군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 주로 쓰이는 '마이크로SD 카드', 디지털 카메라이나 캠코더에 주로 쓰이는 'SD카드' 2가지 제품군이다.

다시 성능에 따라 스탠다드(Standard), 에보(EVO), 프로(PRO) 3가지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각각 4~64기가바이트(GB)까지 용량이 다양하다.

특히 최고급인 '프로' 제품은 UHS(Ultra High Speed Grade 1) 1등급 성능이다. 읽기·쓰기속도 최대 90MB/s에 달해 20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사진을 연속 촬영하는 데 적합하다. 64기가바이트 카드로 고선명 풀HD 영상을 10시간 이상 (670분) 녹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3가지 라인업 색상을 각각 에메랄드 블루(스탠다드), 로맨틱 오렌지(에보), 프로페셔널 실버(프로)로 차별화했다. 카드 외면에 용량을 큰 숫자로 적어 촬영가능 최소시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침수나 외부 열 및 충격, 엑스레이, 자기장에 의한 데이터 손상방지를 줄이기 위한 '5 프루프(proof) 기술도 적용됐다.

3미터 깊이 바닷물 속에서 24시간 동안 견딘다. 영하 25도~영상 85도 사이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약 2톤의 차량이 밟고 지나가는 충격에도 견디며(마이크로SD 제외), 공항 엑스 레이(X-Ray) 검색대나 자석 자기장(1만 5000가우스)에 노출돼도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이 달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신형 메모리카드를 공급한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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