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0억~300억대 펀드조성 검토
이 기사는 04월04일(15: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국내 벤처캐피털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대표 조수봉)가 강남에 위치한 모(母)회사 소유의 빌딩으로 이전했다.
3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삼호그린은 지난 1일 여의도 한마루빌딩(파이낸셜뉴스신문 빌딩) 8층에서 서초구 방배동 삼호개발 빌딩 3층으로 본점 소재지를 옮겼다. 사무실 주소만 이전됐을 뿐 전화번호, 팩스번호 등은 변동이 없다.
삼호그린이 회사를 이전한 가장 큰 이유는 모회사 및 계열사들과 보다 긴밀하게 사업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모회사인 삼호개발은 현재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있으며, 일부 계열사들은 삼호그린의 주요투자 부문인 자원 및 에너지 분야에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조수봉 삼호그린 대표는 "모회사 및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사무실을 이전했다"며 "벤처기업들이 많이 모여있는 강남지역이 향후 딜소싱(deal sourcing)을 하는데도 더욱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호그린은 올해 200억~300억원 대의 신규 벤처투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초기기업 전문 투자펀드부터 인수합병(M&A) 전용펀드까지 회사가 현재 트랙레코드(track record) 및 투자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펀드조성을 검토 중이다.
한편 삼호그린이 이번에 강남으로 이전하면서 여의도에 남은 벤처투자회사는 5곳 내외로 줄어들었다. 동여의도에 위치한 SV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와 서여의도에 있는 일신창업투자, UTC인베스트먼트, 한화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오동혁 기자 accura83@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