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해외에서 성장 돌파구를 찾기 위해 해외 현장 점검에 나섰다. 구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에서 “기존 국내 사업 중심으로는 지속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라”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달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브라질을 방문했으며 조만간 칠레, 미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8일 발표했다.
구 회장은 지난달 26∼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순방 경제사절단 일정을 마치고 나서 수페리어 에식스 독일 법인에 들러 현장을 돌아봤다. 슈페리어 에식스는 LS전선이 2008년 인수한 권선과 통신선 전문 제작업체다.
이번 달 6일에는 LS엠트론 브라질 트랙터 생산법인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8만㎡ 용지에 사무동, 공장동, 주행시험장 등을 갖춘 이 공장은 지난달 완공된 LS엠트론의 중남미 시장의 전초기지다. LS엠트론은 브라질에서 2016년까지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9일 칠레로 이동, 전 세계 광산 및 제련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CESCO 위크’에 참석할 계획이다. 칠레는 세계 최대 동광석 생산국이자 LS-니꼬 동제련 주요 원료 수입국이기도 하다.
또 15일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가 실리콘 밸리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유망 벤처 캐피털에 LS를 소개하는 등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후 귀국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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