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가 집행 유예 기간 중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불법 복용해 불구속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에이미가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6·여)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졸피뎀 수십 정을 건네받아 이 중 일부를 복용해 지난 2월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 형사과장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지만 집행 유예 중 입건된 사건으로 가중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미는 지난 2012년 12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아 보호관찰소에서 한달 간 약물치료 강의를 받고 있던 중으로, 이번 졸피뎀 복용 혐의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에이미가 불법 복용한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수면제로 국내산 수면제보다 약효가 3배 정도 강한 약물이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다. 장기간 복용할 시 환각 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잠에서 깬 후에는 전날의 행동을 기억 못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약효가 강하다고 알려졌다.
에이미 졸피뎀 불법 복용 소식에 누리꾼들은 "에이미 졸피뎀, 프로포폴도 모자라 또", "에이미 졸피뎀, 불면증이 있으면 정식으로 치료를 받지", "에이미 졸피뎀, 실망스럽다", "에이미 졸피뎀, 정말 약물 중독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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