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희 연구원은 "상반기 수주 공백과 계절적인 분기 실적 감소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이제는 전세계 스마트폰 공급자망 내 부품 재고재비축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OLED 등 전방산업의 업항 이 개선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반도체 경기가 호전되면서 TSMC, 삼성전자 등 IT 대표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설비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 것. 특히 삼성전자는 TSMC와의 차별화와 애플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해 17라인을 조기 가동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원익IPS가 글로벌 파운드리로부터 164억 원의 신규 수주를 받은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규모는 적지만 처음으로 납품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하반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
그는 "SK하이닉스로부터도 64억 원의 플라즈마화학증착장비(PE CVD)를 수주 받는 등 고객 다변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주 확대와 전방산업의 업황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추세적인 실적 고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00억 원, 182억 원(흑자전환)으로 추정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4270억 원, 69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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