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男, 한국女 만나고 싶은 솔직한 속마음이…

입력 2014-04-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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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K-pop 위주였던 한류문화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의 문화콘텐츠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중국발 한류 열풍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한류가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솔직한 마음은 어떨까.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김혜정, www.duo.co.kr)와 한국 홍보 대표 SNS 'Korspot'(대표 원우재)이 3월 3일부터 4월 5일까지 북미, 동남아, 유럽 등에 거주하는 외국인 1147명(여 642명, 남 505명)을 대상으로 "당신은 한국 사람과 연애하고 싶습니까"라는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가 '한국 사람과 연애를 해보고 싶다'고 응답해 한국 사람과의 연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여성의 경우 '한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있어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27.4%로 가장 많았으며, '부지런하고 책임감도 강할 것 같아서'가 2위, '쿨할 것 같아서'가 3위로 나타났다. 남성은 '얼굴이 예뻐서'라는 응답(23.2%)이 1위, '애교가 많아서', '한국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있어서'가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 사람과 연애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응답한 115명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문화적인 차이가 너무 커서'라는 응답(40%)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너무 부지런해 피곤할 것 같아서'가 2위, '한국 사람은 보수적일 것 같아서'가 3위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 번쯤 연애 해보고 싶은 한국 남자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는 '김수현'(23.1%)이 1위로 나타났다. 이어서 그룹 빅뱅의 'T.O.P'(20.2%), 'G-Dragon'(19.0%)이 각각 2, 3위로 나타났다.

연애 해보고 싶은 여자 연예인은 '전지현'(18.4%)이 1위, 소녀시대 '유리'(13.5%) 2위, 투애니원 '산다라박'(12.9%)이 3위로 나타났다.

원우재 korspot 대표는 "외국의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한국 드라마나 연예인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 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1세대 한류가 대장금, 겨울연가와 같은 드라마 위주였고, 2세대 한류가 빅뱅, 싸이 같은 K-pop 위주였다면 앞으로의 신 한류는 드라마나 K-pop을 넘어 '한글, 한국전통음식'등의 '한국 문화' 그 자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팀장은 "신 한류로 대한민국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는 요즘, 한국 사람과의 연애와 사랑에 대한 외국인들의 생각이 궁금하여 이런 설문을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번 설문에서 나타난 외국인들의 한국 사람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K-pop과 드라마가 이끄는 한류가 한국 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 증가로 이어진 결과"라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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