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은행원 90여명 한자리에
'유리천장' 뚫은 노하우 나눠
[ 김일규 기자 ] “누군가의 아내, 엄마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지키세요.”(권선주 기업은행장)
은행권 지점장급 이상 여성 임직원 90여명이 9일 한자리(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 모였다. 사단법인 여성금융인네트워크(회장 김상경)가 작년과 올해 잇따라 은행장, 임원 등으로 승진한 여성 은행원들의 성공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이날 모임에서는 권 행장(58), 이남희 우리금융지주 상무(57), 김덕자 하나은행 전무(55), 김옥정 우리은행 상무(55), 김성미 기업은행 부행장(55), 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보(54) 등 지난해와 올해 ‘유리천장’을 뚫고 승진한 여성 임원들이 돌아가며 자신만의 성공 비결을 얘기했다.
‘맏언니’인 권 행장은 “여성 은행원들은 고객들의 마음의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남성 은행원들보다 유리하다”며 “여성이라는 이유로 포기하지 말고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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