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골든 크로스’를 둘러 싼 암투와 음모,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4-04-09 21:40  


[박윤진 기자] ‘골든 크로스’가 첫 방을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4월9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극본 유현미, 연출 홍석구)는 우리나라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상위 0.001%의 비밀 클럽인 ‘골든 크로스’라는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극을 다룬다.

● 입체적인 캐릭터들의 향연


사랑이 먼저일까. 복수가 먼저일까. 성공에 대한 욕망이 먼저일까. ‘골든 크로스’는 회오리처럼 몰아치는 드라마 속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다.

평범한 한 가정을 파탄 낸 악의 주범 서동하(정보석), 그리고 그에 대한 복수로 '골든 크로스'에 들어선 강도윤(김강우). 그러나 복수로 시작한 현실은 끊임없이 그를 갈등에 빠트린다.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사랑을 느낀 여인 서이레(이시영)는 그토록 죽이고 싶었던 악의 주범 서동하의 딸이었고 이곳에 안주하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나 이제 곧 성공할 것만 같은 욕망이 꿈틀거린다. 과연 그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그 동안 평면적으로 보여 졌던 악과 선의 맞대결 대신 모두가 악일 수 있고  모두가 선일 수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냄으로써  시청자들에게는 마치 한 편의 영화에 빠져들듯 다양한 캐릭터를 음미할 수 있는 재미를 느껴 볼 수 있겠다.

● 권력을 향한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치열한 먹이사슬

‘골든 크로스’의 촬영이 시작된 후 촬영장에서는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배우들은 저마다 자신의 캐릭터를 치밀하게 연구하고 촬영장에는 NG가 사라졌다. 그만큼 각자 배역에 몰두되어 있는 것.

이 같은 피도 눈물도 없는 세계에 뛰어든 김강우는 복수를 위한 열망과 권력에 대한 탐욕에 갈등하는 강도윤 역으로 끊임없이 갈등하게 되는 인물. 또한 그 동안 순수하고 정의로운 이미지를 보여준 엄기준은 0.001%의 실세로 모든 세상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냉혈한 마이클 장으로 분한다.

또한 정보석은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역대급 악역을 맡아 대본만 봐도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말을 하기도. 극중 정보석은 딸에게 존경받는 인자한 아버지이지만 밖에서는 딸 같은 여자를 인정사정없이 살해하는 야누스적 양면을 지닌 서동하로 분한다.

한편 ‘골든 크로스’는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후속으로 오늘(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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