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룰라 전 대통령은 전날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갈등을 완화하려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연립정권 구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룰라는 "과거 마두로 대통령을 만났을 때 베네수엘라 사회를 안정시키고 경제적 잠재력을 활용하려면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전력난과 인플레 문제를 해결하고 식량 자급자족 등을 이루려면 정치권 화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남미 지역에서 '중도좌파의 대부'로 불리고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룰라의 제의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연합은 남미지역 정치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의 중재를 받아들여 오는 10일 공식 대화를 하기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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