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정재영이 아들 아닌 딸이 있었다면 영화 ‘방황하는 칼날’에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4월9일 서울 종로구 사직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방황하는 칼날’ 인터뷰에서 정재영은 한경닷컴w스타뉴스에 “만약 딸이 있는 배우였다면 ‘방황하는 칼날’의 상현 역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화는 한 순간에 딸을 잃고 살인자가 되어버린 아버지 상현(정재영)과 그를 잡아야만 하는 형사 억관(이성민)의 추격을 담고 있지만 정재영은 슬하에 아들만 두 명을 두고 있다. 영화와는 다른 입장인 것.
이에 정재영은 “딸이 없었기 때문에 한 발자국 떨어져서 고민 했던 것 같다. 물론 심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무게감은 덜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딸이 있었다면 마치 죄짓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 딸을 생각하면서 연기에 몰입해야 한다는 건 너무 잔혹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한 정재영은 상현이라는 역할로서만 고민했으며 청소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자신보다 감독이 더 많은 고민을 했을 거라고 전했다.
그는 “청소년 문제나, 사회적 구조 같은 것들까지 생각하기에는 너무 벅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황하는 칼날’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범인을 찾아 직접 처단하는 아버지의 복수를 그리고 있다. 4월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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