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욱 NH증권 애널리스트는 건강보험공단의 담배 소송이 KT&G의 투자판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담배 소송의 특성상 과거 사례와 같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고, '제조 및 판매 과정의 위법성이 없다면 담배회사의 손해배
상 책임이 없다'는 판례가 있다"고 밝혔다.
또 "관련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패소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4년은 전사적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전환점"이라고 분석했다.
수출담배 매출은 주력 시장인 이란·중동의 수출 회복으로 전년비 26.3% 증가하고, 내수담배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홍삼은 고가 제품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수출홍삼 매출은 중국 현지 점포의 재고소진 효과가 지속되면서 증가 전환을 예상했다.
그는 "연내 담배 세금 인상 시 가수요 발생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KT&G의 2014~2015년 주당순이익(EPS)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6.4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직전 인상 사례와 같이 선거 이후 세금 인상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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