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지난 9일 리드프레임 등 반도체 부품 생산과 판매 사업을 담당하는 반도체부품(MDS) 사업을 신설법인 MDS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반도체 부품 사업 매각은 사업 구조 재편의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테크윈은 2011년 경영진단 이후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에너지 장비 사업성장을 위해 인수합병(M&A)를 포함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이며, 고속SMT 장비 개발 이후 그룹사 판매는 시간의 문제"라고 밝혔다.
반도체 부품 매각으로 유입되는 1500억원의 현금은 감시장비, 에너지장비, 산업용장비 등 장비 사업 경쟁력 강화에 투자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는 제품, 부품, 소재, 장비의 생산 체계에서 소재와 장비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며 "소재 부분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을 통해 방향성을 잡았으며 향후 삼성테크윈의 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