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업체들이 밑창에 센서를 장착해 걸을 때마다 불빛이 나오는 아동용 신발을 잇따라 선보였다. 나들이철을 맞아 각종 캐릭터와 결합한 상품들이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라이프스타일 슈즈 브랜드 크록스는 걸을 때마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가 빛나는 아동화 '크록스라이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크록스는 각 모델별로 상어, 나비, 자동차를 캐릭터화한 '로보 샤크', '버터플라이','카' 등 3가지 종류를 내놨다.
신성아 크록스 마케팅팀 이사는 "신제품은 크록스의 DNA인 컬러, 즐거움, 편안함 요소를 모두 갖춘 제품" 이라며 "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잦진 아이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아동화 전문 브랜스트라이드 라이트는 최근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에 이어 불이 나오는 '스타워즈 운동화'를 출시했다. 빨강색과 파랑색의 불빛이 광선 검처럼 번갈아가며 나오는 제품이다. 불빛은 아이들이 뛸 때나 옆 쪽에 위치한 스위치를 누를 경우 나온다.
LS네트웍스가 운영하는 브랜드 스케쳐스도 아동화 라인에 불이 들어오는 제품을 판매중이다. 배터리 수명은 평균 3개월.
신발업체들은 불빛이 나오는 운동화가 신발을 신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캐릭터를 이용한 신발의 경우 캐릭터 특징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인기가 높다.
브랜스트라이드 라이트 관계자는 "판매 베스트 아이템 10개 중에 6개가 불이 들어오는 운동화" 라며 "올해 불이 들어오는 운동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0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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