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800원을 유지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한라가 주택관련손실과 원가율 조정을 대부분 사업지에 반영함에 따라 올해부턴 원가율을 정상화시킬 것"이라며 "회사가 제시한 올 424억 원 영업이익도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금 유입이 기대되는 이벤트로는 인천 영종도 미분양주택 환매 및 매각, 김포 미분양주택 매각, 동탄물류단지 지분 매각, 제주도 세인트포 골프장 및 주변부지 매각 등을 꼽았다.
그는 "인천 영종도 미분양주택의 경우 25% 할인을 통해 800억 원의 대손상각 환입과 현금유입이 예상된다"며 "김포는 250억 원의 현금유입, 동탄물류단지는 900억 원의 매각차익 및 1100억 원의 현금유입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 및 주변부지는 법원의 회생계획인가가 진행 중인데 최근 제주도 투자 활성화와 맞물려 예상보다 빠른 매각이 기대된다"며 "1621억 원의 현금유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한라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만도 기업분할 이후 만도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봤다. 이 경우 1700억 원의 매각이익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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