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11일 전세계 출시…최단기간 1000만대 판매 예상
심박측청-지문인식-방수·방진-1600만 카메라-다운로드 부스터 등 신기능 주목
'기어 2' '기어 핏' 등 3총사 동시 출격, '갤럭시S 5'와 피트니스 연동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의 최대 기대작 '갤럭시S 5'가 11일 세계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갤럭시 기어' 후속작인 '삼성 기어2(네오 포함)'와 '삼성 기어 핏' 등 신작 스마트워치 3종과 함께다.
국내 및 동일 시간대인 뉴질랜드, 호주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150개국으로 확대된다.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미국, 캐나다, 남미 등 150개 국으로 확대한다.
'갤럭시S 5'는 삼성 스마트폰 역사상 최단 기단 1000만대 판매가 유력하다. 현재 전세계 이통사 선주문량만 1000만대를 넘었다. 실제 개통되는 판매량 기준 1000만대 돌파는 한달이 채 안돼 달성될 전망이다.
'최단기간 1000만 돌파'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S 4'가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 한달말에 글로벌 1000만대 판매 역사를 썼다. 1초에 약 4대씩 판매된 꼴이었다. '갤럭시S 3'는 50일, '갤럭시S 2'는 5개월, '갤럭시S'는 7개월이 걸렸다.
86만 6800원(32GB)으로 싸진 가격도 판매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두번째로 싼 가격이다. 출고가가 가장 낮았던 제품은 3년 전 출시된 '갤럭시S 2'로 84만7000원이었다. 바로 전작인 '갤럭시S 4(LTE-A)'의 출고가 95만원과 비교하면 9만원 가량 가격이 내렸다. 시리즈 첫 모델인 갤럭시S(94만9300원)와 '갤럭시S 3 LTE'(99만4000원) 등은 모두 90만 원대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 5'의 1000만대 판매 돌파가 '갤럭시S 4'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출시 후 25일 이내에 1000만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후면 커버가 금색인 코퍼 골드(Cooper Gold)를 포함 차콜 블랙(Charcoal Black), 쉬머리 화이트(Shimmery White),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 등 총 4색상으로 출시된다.
최대 경쟁 모델인 애플의 아이폰5S 금색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 5'가 골드 열풍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특히 전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소비자가 금색을 선호하는만큼 중국 내 판매량이 주목된다.
◆ 심박측청-지문인식-방수·방진… '갤럭시S 5' 어떻게 진화했나
디스플레이는 5.1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1920x1080)가 실렸다. 전작 갤럭시S4보다 화면 크기는 0.1인치 커졌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셔(AP)는 2.5 GHz 쿼드코어·2.1 GHz 옥타코어, 1600만 화소 후면 및 210만 전면 카메라, 2GB RAM을 장착했다.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 4.4 '킷캣'이며, 배터리 용량은 2800mAh, 무게는 145g이다.
카메라 및 인터넷, 생활 건강, 배터리 등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이라는 이유다.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심박 센서는 실시간으로 사용자 심박수를 체크한다.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 등과 연동해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스스로 운동량 등을 지속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지문 스캐너도 탑재됐다. 아이폰5S처럼 지문을 잠금 화면 해지 및 갤러리 내 사진 보호 등 용도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지문 인식은 애플처럼 홈버튼 접지 방식이 아닌 디스플레이 하단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는 방식이다.
인식한 지문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인증에도 쓰인다. 페이팔과 연계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 구매 시 비밀번호 대용으로 쓸 수 있다. 결제 사기 방지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IP67' 인증을 획득한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더했다. IP67은 수심 1m 깊이에서 30분간 방수 효과를 내는 제품을 뜻한다.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분 침투나 이물질에 노출된 상황도 전작보다 잘 견딜 수 있다.
◆ 업계 최초 1600만 화소 아이소셀…카메라 기능 대거 강화
카메라 관련 기능이 전작보다 대거 강화됐다.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 카메라를 탑재했다. 렌즈 부품 수율이 낮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현재 렌즈 관련 기능 및 스마트폰 완제품 생산에는 전혀 차질이 없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패스트 오토 포커스(Fast Auto Focus)' 기능은 최고 0.3초의 빠른 포커스 속도 지원한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 초점 맞춤 시간을 전작보다 줄였다. 일상의 중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낼 수 있다.
'리치 톤(Rich Tone) HDR' 촬영모드도 지원한다. HDR(High Dynamic Range)은 애플이 아이폰4에 먼저 선보인 기능으로 풍부한 색감의 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갤럭시S5에 적용된 '리치 톤 HDR'은 기존 HDR 모드를 한 단계 진화시킨 것이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시 HDR 기능을 실시간으로 적용한다.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사진 색감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셀렉티브 포커스(Selective Focus)'는 DSLR 카메라에서나 즐기던 아웃포커싱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구현한다. 피사체와 배경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촬영 후에 선택해 원하는 사진을 꾸밀 수 있다.
◆ 세계 최초 '다운로드 부스터' 적용…LTE 무선 속도 ↑
무선 통신 속도도 전작보다 빨라졌다.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 채널을 하나처럼 사용해 고속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운로드 부스터(Download Booster)'가 탑재됐다.
'다운로드 부스터'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150Mbps를 내는 LTE 단말 규격 '카테고리 4'에다 5세대 와이파이(802.11ac) 및 다중 안테나(MIMO) 기술을 더했다.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끊김없는 안정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는게 장점이다.
최대 8개의 LTE 주파수도 동시에 지원한다. 갤럭시S5로 전세계 어디서나 다른 규격의 LTE 통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갤럭시S 전작 디자인 정체성 유지…UX 직관성 높여
'갤럭시S 5'는 전작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후면 커버에 독특한 펀칭 패턴을 적용했다. '일회용 밴드' 디자인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그립감 및 커버 청결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있다.
화면상 사용자 환경(UX)은 직관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 각 메뉴의 아이콘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실행 단계를 대폭 줄였다. '삼성 워치온(Samsung WatchON)' 메뉴에서는 실시간 방송 채널 정보 및 VOD 뿐만 아니라 뉴스, 뮤직비디오 등 웹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실시간 콘텐츠 공유 서비스인 '그룹 플레이(Group Play)'에는 '그룹 캠코더' 기능이 추가됐다. 그룹 참여자가 촬영한 동영상을 그룹 생성자가 편집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 '기어 2' '기어 핏', '갤럭시S 5'와 피트니스 연동
'기어 2'는 갤럭시 기어 후속작이다. 외형 상 큰 변화는 없었다. 네모 각진 스마트워치로 외부 카메라가 달렸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이다. 손목에 착용하니 꽤 두툼한 느낌이었다.
'기어 핏'은 '기어 핏'은 스마트워치 최초로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운동 등 건강 관리(헬스 케어)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곡면에 두께도 날씬해 '기어 2'보다 착용감이 좋다. 시곗줄 착용은 2개 버튼을 반대 편 홈에 끼우는 방식으로 간단했다. '기어 핏'은 운동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시간 표시 기능 외에 만보계, 운동량 측정, 심박수 체크 등 기능이 실렸다.
'기어 2'와 '기어 핏'은 각각 블루투스를 통해 '갤럭시S 5'와 연동,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중개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깔려 있다. '기어 2 매니저'와 '기어 핏 매니저'가 그 것이다. 앱을 분리해 놓은 이유는 '기어 2'와 '기어 핏' 운영체제(OS)가 다르기 때문이다. 타이젠 기반인 '기어 2'와 달리 '기어 핏'은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최적화한 실시간OS(RTOS·real-time operating system) 기반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심박측청-지문인식-방수·방진-1600만 카메라-다운로드 부스터 등 신기능 주목
'기어 2' '기어 핏' 등 3총사 동시 출격, '갤럭시S 5'와 피트니스 연동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의 최대 기대작 '갤럭시S 5'가 11일 세계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갤럭시 기어' 후속작인 '삼성 기어2(네오 포함)'와 '삼성 기어 핏' 등 신작 스마트워치 3종과 함께다.
국내 및 동일 시간대인 뉴질랜드, 호주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150개국으로 확대된다.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미국, 캐나다, 남미 등 150개 국으로 확대한다.
'갤럭시S 5'는 삼성 스마트폰 역사상 최단 기단 1000만대 판매가 유력하다. 현재 전세계 이통사 선주문량만 1000만대를 넘었다. 실제 개통되는 판매량 기준 1000만대 돌파는 한달이 채 안돼 달성될 전망이다.
'최단기간 1000만 돌파' 기록은 전작인 '갤럭시S 4'가 가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출시 한달말에 글로벌 1000만대 판매 역사를 썼다. 1초에 약 4대씩 판매된 꼴이었다. '갤럭시S 3'는 50일, '갤럭시S 2'는 5개월, '갤럭시S'는 7개월이 걸렸다.
86만 6800원(32GB)으로 싸진 가격도 판매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두번째로 싼 가격이다. 출고가가 가장 낮았던 제품은 3년 전 출시된 '갤럭시S 2'로 84만7000원이었다. 바로 전작인 '갤럭시S 4(LTE-A)'의 출고가 95만원과 비교하면 9만원 가량 가격이 내렸다. 시리즈 첫 모델인 갤럭시S(94만9300원)와 '갤럭시S 3 LTE'(99만4000원) 등은 모두 90만 원대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 5'의 1000만대 판매 돌파가 '갤럭시S 4'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출시 후 25일 이내에 1000만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후면 커버가 금색인 코퍼 골드(Cooper Gold)를 포함 차콜 블랙(Charcoal Black), 쉬머리 화이트(Shimmery White), 일렉트릭 블루(Electric Blue) 등 총 4색상으로 출시된다.
최대 경쟁 모델인 애플의 아이폰5S 금색 모델이 인기를 끌었다. '갤럭시S 5'가 골드 열풍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특히 전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소비자가 금색을 선호하는만큼 중국 내 판매량이 주목된다.
◆ 심박측청-지문인식-방수·방진… '갤럭시S 5' 어떻게 진화했나
디스플레이는 5.1인치 풀HD 슈퍼 아몰레드(1920x1080)가 실렸다. 전작 갤럭시S4보다 화면 크기는 0.1인치 커졌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셔(AP)는 2.5 GHz 쿼드코어·2.1 GHz 옥타코어, 1600만 화소 후면 및 210만 전면 카메라, 2GB RAM을 장착했다.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 4.4 '킷캣'이며, 배터리 용량은 2800mAh, 무게는 145g이다.
카메라 및 인터넷, 생활 건강, 배터리 등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이라는 이유다.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된 심박 센서는 실시간으로 사용자 심박수를 체크한다. '삼성 기어2', '삼성 기어 핏' 등과 연동해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스스로 운동량 등을 지속 관리할 수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지문 스캐너도 탑재됐다. 아이폰5S처럼 지문을 잠금 화면 해지 및 갤러리 내 사진 보호 등 용도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지문 인식은 애플처럼 홈버튼 접지 방식이 아닌 디스플레이 하단을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는 방식이다.
인식한 지문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인증에도 쓰인다. 페이팔과 연계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 구매 시 비밀번호 대용으로 쓸 수 있다. 결제 사기 방지 및 개인정보 보호 기능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IP67' 인증을 획득한 생활 방수·방진 기능을 더했다. IP67은 수심 1m 깊이에서 30분간 방수 효과를 내는 제품을 뜻한다.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분 침투나 이물질에 노출된 상황도 전작보다 잘 견딜 수 있다.
◆ 업계 최초 1600만 화소 아이소셀…카메라 기능 대거 강화
카메라 관련 기능이 전작보다 대거 강화됐다. 업계 최초로 1600만 화소 아이소셀(ISOCELL) 방식 카메라를 탑재했다. 렌즈 부품 수율이 낮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현재 렌즈 관련 기능 및 스마트폰 완제품 생산에는 전혀 차질이 없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패스트 오토 포커스(Fast Auto Focus)' 기능은 최고 0.3초의 빠른 포커스 속도 지원한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의 자동 초점 맞춤 시간을 전작보다 줄였다. 일상의 중요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아낼 수 있다.
'리치 톤(Rich Tone) HDR' 촬영모드도 지원한다. HDR(High Dynamic Range)은 애플이 아이폰4에 먼저 선보인 기능으로 풍부한 색감의 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기능이다. 갤럭시S5에 적용된 '리치 톤 HDR'은 기존 HDR 모드를 한 단계 진화시킨 것이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시 HDR 기능을 실시간으로 적용한다. 어두운 실내나 역광 상태에서도 사진 색감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다.
'셀렉티브 포커스(Selective Focus)'는 DSLR 카메라에서나 즐기던 아웃포커싱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구현한다. 피사체와 배경 중 어디에 초점을 맞출지 촬영 후에 선택해 원하는 사진을 꾸밀 수 있다.
◆ 세계 최초 '다운로드 부스터' 적용…LTE 무선 속도 ↑
무선 통신 속도도 전작보다 빨라졌다.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파이 채널을 하나처럼 사용해 고속으로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다운로드 부스터(Download Booster)'가 탑재됐다.
'다운로드 부스터'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150Mbps를 내는 LTE 단말 규격 '카테고리 4'에다 5세대 와이파이(802.11ac) 및 다중 안테나(MIMO) 기술을 더했다.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끊김없는 안정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는게 장점이다.
최대 8개의 LTE 주파수도 동시에 지원한다. 갤럭시S5로 전세계 어디서나 다른 규격의 LTE 통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 갤럭시S 전작 디자인 정체성 유지…UX 직관성 높여
'갤럭시S 5'는 전작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후면 커버에 독특한 펀칭 패턴을 적용했다. '일회용 밴드' 디자인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그립감 및 커버 청결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있다.
화면상 사용자 환경(UX)은 직관성 및 편의성을 높였다. 각 메뉴의 아이콘은 물론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 실행 단계를 대폭 줄였다. '삼성 워치온(Samsung WatchON)' 메뉴에서는 실시간 방송 채널 정보 및 VOD 뿐만 아니라 뉴스, 뮤직비디오 등 웹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실시간 콘텐츠 공유 서비스인 '그룹 플레이(Group Play)'에는 '그룹 캠코더' 기능이 추가됐다. 그룹 참여자가 촬영한 동영상을 그룹 생성자가 편집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 '기어 2' '기어 핏', '갤럭시S 5'와 피트니스 연동
'기어 2'는 갤럭시 기어 후속작이다. 외형 상 큰 변화는 없었다. 네모 각진 스마트워치로 외부 카메라가 달렸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웨어러블(착용형) 기기이다. 손목에 착용하니 꽤 두툼한 느낌이었다.
'기어 핏'은 '기어 핏'은 스마트워치 최초로 곡면(커브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운동 등 건강 관리(헬스 케어)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게 특징이다. 곡면에 두께도 날씬해 '기어 2'보다 착용감이 좋다. 시곗줄 착용은 2개 버튼을 반대 편 홈에 끼우는 방식으로 간단했다. '기어 핏'은 운동성을 강조한 제품이다. 기본적인 시간 표시 기능 외에 만보계, 운동량 측정, 심박수 체크 등 기능이 실렸다.
'기어 2'와 '기어 핏'은 각각 블루투스를 통해 '갤럭시S 5'와 연동, 데이터를 주고 받는다. 중개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깔려 있다. '기어 2 매니저'와 '기어 핏 매니저'가 그 것이다. 앱을 분리해 놓은 이유는 '기어 2'와 '기어 핏' 운영체제(OS)가 다르기 때문이다. 타이젠 기반인 '기어 2'와 달리 '기어 핏'은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최적화한 실시간OS(RTOS·real-time operating system) 기반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