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반경 1.8m의 델타로봇, 국내 첫 출시

입력 2014-04-11 18:05  


ABB코리아, 유지보수비용 등 고객사 요구 반영한 신모델 로봇 선보여

ABB코리아가 오는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심토스 2014(SIMTOS 2014: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에서 향상된 스펙을 자랑하는 신규 로봇을 소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금번 전시회에 소개되고 있는 신모델은 정밀한 작업이 가능한 제 2세대 델타로봇 ‘IRB360’과 고객 니즈를 철저히 반영한 7세대 다관절 로봇 ‘IRB6700’을 비롯한 프린팅, 아크용접로봇, 조립이나 소재 핸들링에 이상적인 소형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로봇 포트폴리오를 전시 중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IRB360. 로봇 작업 영역 거리가 1.8m로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이다. 정밀한 픽 앤 플레이스(집고 놓는 작업)를 자랑하며, 기존 로봇대비 스피드, 가반하중, 정확도, 처리속도, 사용의 편리성 등도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픽 마스터(Pick Master)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손쉽게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작업영역이 직경 800mm에 불과, 기계 장비나 생산라인 속에 빌트인 할 수 있는 콤팩트 버전(IRB360-1kg/800mm)부터 소형/중형 디스플레이 핸들링 및 고중량 식음료 제품 핸들링에 적합한 표준형의 롱암 버전(IRB360-3kg/1800mm)까지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IRB360은 방수관련 내구성을 나타내는 등급인 로봇 IP 등급이 산업용 로봇 중에 가장 높다. 컴퓨터, 통신, 가전기기, 소형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핸들링 및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또 다른 로봇 IRB6700은 ABB의 대형 산업용 로봇의 40년 노하우가 집약된 결정체이다. 고객사의 총 소유비용을 최소화한 로봇을 공급하는데 목표를 두고 개발된 모델로, 가반하중이 150~300kg, 작업반경이 2.6~3.8m에 이른다.

IRB6700에는 새로운 통합 드레스팩 솔루션이 적용, 드레스팩의 가장 노출이 많은 부분을 로봇 과 통합하여 비용과 내구성 사이에 균형을 이룬다. 따라서 예측 가능한 케이블 움직임으로 프로그래밍과 시뮬레이션이 손쉬워졌고 마모가 줄어든다. 이는 연간 1회 20분 가량의 서비스 점검이면 충분할 정도로 서비스 점검 시간과 주기를 연장시켜 서비스 비용을 15% 가량 절감하는 효과까지 가져다 준다.

로봇 자동화 사업부 홍정기 이사는 “대형 로봇을 적용중인 고객사들이 가장 중시하는 부분이 ‘신뢰성’이라는 점을 고려해 IRB6700을 개발하였다”며 “외관상으로는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향상시킬 수 있는 모든 부문을 개선시켜 총 소유비용은 20%까지 감소, 평균 고장시간 간격은 40만시간까지 늘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자동화 선도기업 ABB코리아는 1974년 최초의 상업용 로봇을 개발한 이래 산업용 로봇을 비롯한 PLC, 인버터, 모터, 작업자와 설비의 안전을 위한 세이프티 솔루션 및 로봇의 전력소모를 측정해 주는 전력량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진출,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에서 수출된 제품일 경우에도 현지 국가에서 손쉽게 자재를 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서비스도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직접 엔지니어링과 시스템 제안부터 기술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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