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에서는 제품 판매가 전작인 갤럭시S4의 2배에 달하기도 하고 매장 앞에 장사진을 치고 제품 공식 출시를 기다리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또 인도 등 일부에서는 출시 행사에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출입 통제를 벌이기도 했다고 삼성전자가 13일 전했다.
프랑스 파리 마들렌에 있는 삼성 스토어에서는 8시 개장 직후 한 시간만에 200대가 판매됐고, 결국 첫날 준비한 수량 800대가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모았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T모바일 스토어에서는 새벽 3시부터 700명의 고객이 몰리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출시 전부터 제품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던 영국도 전작의 갑절에 달하는 첫날 판매량을 기록했다. 체코에서도 첫날 판매량이 갤럭시S4의 두배였으며, 예약판매도 전작보다 15% 높았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갤럭시S4 대비 1.2배의 선주문이 이뤄졌고, 독일에서는 이날 '갤S5 효과'로 삼성 스토어 방문자가 평소보다 20% 늘었다. 북유럽의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등도 기후에 따라 방수 기능이 호평을 받으면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미국에서는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은 물론이고 AT&T, T모바일, 스프린트, US셀룰러 등 5대 통신사들이 처음으로 동시에 갤럭시S5를 출시하면서, 첫날 판매 실적도 전작인 갤럭시S4의 1.3배에 달했다.
뉴질랜드에서는 판매 시작 이후 30분만에 300대 이상 제품이 판매됐다. 1분에 갤럭시S5가 10대꼴로 팔린 셈이다.
멕시코에서는 구매 대기자들이 전국 주요 매장에서 장사진을 치고 판매 개시를 기다리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갤럭시S5는 판매 시작 후 몇 시간만에 1천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법인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첫날 판매 실적이 갤럭시S4 당시의 2배, 예약판매 실적이 갤럭시 노트3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유명 여배우가 행사에 참석해 구매를 기다리는 고객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너무 많은 인파라 몰려 고객 안전을 위해 한때 출입통제를 하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공식 출시 행사에 100명이 넘는 미디어와 거래처가 방문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고, 아랍에미리트 등 인근 국가 선주문량도 갤럭시S4의 2배에 육박하는 등 강한 선호도를 보였다.
대부분 지역에서는 습하거나 모래·먼지가 많은 기후 때문에 방수·방진 기능이 각광을 받았고,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는 스마트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울트라 파워 세이빙 모드'를 환영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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