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일규 기자 ] ‘주인을 제대로 만났다.’
KB금융지주의 11번째 계열사로 지난달 20일 출범한 KB캐피탈(전 우리파이낸셜)이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이 새 주인이 되면서 인도 마힌드라그룹(쌍용자동차 최대주주)과의 합작 사업에 속도가 붙었기 때문이다.
부당대출, 정보유출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KB금융에는 ‘가뭄 끝 단비’와 같은 희소식이다.
KB캐피탈은 우리파이낸셜 시절인 지난해 9월 마힌드라와 합작 캐피털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우리파이낸셜 매각 불확실성으로 이후 일정이 지연돼 왔다.
그러다 지난달 KB금융이 KB캐피탈을 인수·출범시키면서 합작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KB캐피탈은 지난 8일 마힌드라그룹 자회사인 마힌드라파이낸스와 수정 MOU를 맺고 합작사 설립을 위한 실무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KB캐피탈이 KB금융의 ‘효자’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경쟁사인 신한금융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듣는 KB금융의 비은행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려 줄 것이란 분석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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