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성동일, '눈물'
성동일이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성동일은 지난 13일 방송된 MBC '아빠 어디가 시즌2'에서 딸 성빈 양과 함께 한 국밥집을 찾았다. 다름 아닌 아내와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장소였다.
이날 딸 성빈 양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성동일은 돌연 추억에 잠기더니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진 '아빠 어디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성동일은 "가장 힘들 때 나한테 와서 이렇게 많은 행복을 지켜준 아내에게 너무 고마워서 나도 모르게 울컥한 거 같다. 당시 사업이 망하고 빚도 져 아내를 만나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다. 어느 날 누님이 '너희 집사람 감자탕 집에서 설거지하는 거 아냐'라고 물었던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성동일은 "스스로에 대한 분노와 미안함이 동시에 들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뒤에서 고생하고 내조해준 아내가 정말 고맙다. 그때 아내를 닮은 딸과 10여년 만에 다시 찾으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 역시 성동일과 같은 마음이었다. 이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성동일 씨, 아내에게 정말 고마우셨겠어요",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든 성동일의 눈물을 '아빠 어디가'에서 보는군요", "성동일 씨, '아빠 어디가'를 통해 아내와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셨군요. 그 눈물은 부끄러운 게 아닙니다"등의 글이 올라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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