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13년 면세시장 성장률은 내국인 관광객 성장 정체와 일본인 관광객 급감 등으로 8.7%를 기록해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중국인 여행객이 본격적으로 주도하는 면세사업의 고성장기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12년까지 내국인 중심의 면세시장 성장기와는 또 다른 성장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함 애널리스트는 "호텔부문의 가동률과 수익성 정상화에는 기존 예상보다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신라호텔과 같은 5성급 이상의 호텔의 관광수요는 대부분 일본인 관광객으로부터 창출돼 일본 여행객 감소의 여파가 컸으며, 중국인들이 간극을 메우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며 "호텔부문 실적은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이 재개된 서울호텔의 가동률이 아직 정상화 단계에 머물러있기 때문에 1분기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함 애널리스트는 "1분기는 서울과 제주호텔이 모두 비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로, 호텔부문은 7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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