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부시장은 퇴임사에서 "박원순 시장 취임 후 결코 긴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시민이 제일 먼저 서울시를 생각하게 만들었다"며 "시민의 크고 작은 의견을 진심으로 경청하고, 함께 토론하며 소통하는 새로운 시정의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기 부시장은 "이제 6월이면 새로운 서울이 시작된다. 누가 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사람인지, 자본과 권력이 아닌 진정으로 서민 편에 서서 서울 행정을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시민의 엄중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며 "두렵지만, 희망을 안고 또 다시 시민 곁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기 부시장은 1998년 서울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시와 인연이 깊다. 대표적인 GT(고 김근태 의원)계로 불리는 그는 이후 청와대, 국회, 행정 부처를 거쳐 2011년 11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 시장이 당선되자 서울시로 돌아왔다.
이날 권오중 정무수석과 안균오 정책특보실 정책보좌관도 사표를 냈다.
앞서 사직한 천준호 기획보좌관, 문호상 미디어특보, 김원이 정무보좌관은 시내 모처 임시 사무실에서 공식 선거사무실을 물색 중이며 기 부시장 등이 합류해 선거캠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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