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암연구협회는 혁신적인 암 연구에 초점을 두고 약 97개국, 3만3000명 이상의 의사와 학자 등이 활동하는 학술단체란 설명이다.
이번 결과는 임상시험의 연구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의 김성배 교수가 발표했다. 김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 9명에게 VM206RY를 투여한 결과,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은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허셉틴에서 나타난 심장 관련 부작용 역시 발생하지 않아 VM206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험에서 VM206RY 투여로 인해 모든 피험자에서 세포성 면역반응을 확인했다. 이는 면역 암백신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소견이다.
김 교수는 "평균 6차례 이상의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에게 암백신 투여만으로 1명에서 부분 반응을 얻었고, 7명의 피험자는 종양이 안정상태(종양의 크기가 일정 비율로 억제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결과를 보였다"며 "VM206RY의 암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VM206RY를 투여했을 때 임상효과의 지표라 할 수 있는 혈액 중으로 분비되는 'HER2' 종양표지자 수치가 정상 수준까지 감소했다. 종양 크기도 최초아 비교해 1명에게서 5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연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는 항암유전자치료백신의 개발 가능성과 연구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국내 임상2상과 중국 임상1상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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