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지난해 영업손 707억…"주식보상비 641억 전액 반영한 탓"

입력 2014-04-14 19:11   수정 2014-04-14 19:14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티몬)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707억66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티몬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제4기(2013년1월1일~12월31일) 회계년도 기준 매출액 1148억8300만 원, 영업손실 707억6600만 원, 당기순손실 730억19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1년 전 매출 815억2400만 원보다 40%가량 증가했다.

매출 규모는 크게 증가했지만 광고 비용과 주식보상비용 등 지출이 번 돈보다 많았던 탓에 707억66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글로벌 소셜업체인 리빙소셜과 그루폰으로 인수·합병(M&A)되면서 발생한 주식보상비용 641억9800만 원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이 외에 광고선전비 172억4300만 원, 지급수수료 128억3600만 원, 판매촉진비 46억4100만 원 등도 영업손실 규모를 키웠다.

다만 직전년 영업손실 817억1400만 원보다는 110억 원가량 손실 규모가 줄어들었다.

티몬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보상비용이 컸던 이유는 리빙소셜이 지분을 그루폰에 매각한 것과 관련한 비용을 전액 인식했기 때문"이라며 "이후 추가로 인식할 비용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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