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현장 목소리와 거래 통계가 크게 차이 나는 것은 주택매매 계약일 뒤 60일 이내 신고하도록 돼 있는 제도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3월 주택거래 실적이 반영될 4월 주택거래량은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는 3월 주택거래량이 8만93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늘어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4.1%, 지방이 14.1% 증가했다. 서울은 66.6% 늘어난 가운데 강남 3구가 5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작년 말 강세를 나타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지난 2월 8억5000만~8억8000만원에 거래되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76.79㎡(13층)는 지난달 8억75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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