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현재 미국이 보관 중인 어보와 국새 등 10여점의 국내 반환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반환 절차를 논의 중이다. 이 문화재들은 6·25전쟁 때 미군에 의해 불법 반출됐던 것이다. 이번에 환수가 추진되는 문화재는 문정왕후 어보와 대한제국 국새인 황제지보 등 총 11점이다.
황제지보는 고종 황제가 1897년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만든 것으로 국권을 상징한다. 미국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법적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총 9점의 문화재를 우선 돌려주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두 점은 절차를 협의한 뒤 반환할 계획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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