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현재 전라남도 고흥군 끝자락에 위치한 소록도에서 봉사를 통해 새 인생을 시작했다.
지난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뒤 상당시간 외부와의 접촉을 끊었다. 죽음을 생각할 정도로 인생의 고비를 겪었다. 주변 사람의 권유로 소록도에 내려왔고, 삶을 뒤돌아보며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국립소록도병원에서 본명인 박남식으로 생활하며, 환우들의 미용을 담당하고 있다.
그 곳에 적응하기 위해 기본적인 병수발 드는 법부터 배웠다는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자신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지금, 밤마다 찾아오는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한편, 박씨는 지난해 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회사 사무실에서 여직원 1명을 수차례 성폭행하고 경기도에서 열린 회사 모임 등에서 다른 여직원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이후 피해자 4명과 합의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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