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리그’는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챌린지 리그’에서 독자들의 인기를 받아 승격된 작품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아마추어와 프로 작가의 사이에 있는 프로추어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다.
작년 1월 웹소설이 출시된 이후 지난 3월 31일까지 7만6000여 명의 아마추어 작가들이 약 20만 편 이상의 작품을 ‘챌린지 리그’에 올렸다. 매일 400개 이상의 새로운 작품이 올라오고 있는 셈이다.
네이버는 ‘챌린지 리그’에 올라오는 모든 작품들을 읽기는 어렵지만 정식 연재 코너인 ‘오늘의 웹소설’에 올라오는 작품만으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베스트 리그’가 좋은 큐레이션 코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 입장에서도 승격제가 창작 활동에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 리그’ 작품은 ‘챌린지 리그’ 작품 중 ▲작품의 인기도 ▲연재 충실도 ▲운영자 검토 의견을 종합해 매월 선정된다. 첫 선정 작품은 263편이다. 현재 연재 중인 작품으로 보면 ‘챌린지 리그’ 6만6000여편, ‘베스트 리그’ 263편, ‘오늘의 웹소설(정식 연재)’ 43편이다.
또, 네이버는 ‘베스트 리그’에서 창작하는 작가들이 수익을 만들 수 있도록 오는 5월 중 콘텐츠 유료 판매 기능인 ‘미리보기’ 및 ‘완결보기’ 기능을 ‘베스트리그’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웹소설 정식 연재 작가가 아니더라도 작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작품을 유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웹소설 플랫폼을 통해 대중에게 검증 받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늘어나면서 웹소설을 원천으로 한 2차 저작물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네이버 웹소설 정식 연재 작품 중 ‘광해의 연인(유오디아)’, ‘헬로우 웨딩(백묘)’, ‘천하제일(장영훈)’ 등 15 작품이 책으로 출판됐고, ‘뱀파이어의 꽃’ 등 4 작품은 영화와 드라마화를 위한 판권 계약도 맺었다. 네이버 측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활동하는 ‘챌린지 리그’를 통해서는 전자책 포함해 약 1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판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네이버 웹소설을 담당하고 있는 김준구 부장은 “웹툰에서 먼저 시도했던 ‘베스트 도전’의 경우 정식 작가로 등단하지 않았음에도 팬 카페가 생기는 등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웹소설의 ‘베스트 리그’도 준 프로급 작가들이 더 많은 독자들을 만나고 정식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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