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도 곡면 시대…삼성 '커브드 웨어러블' 혁신

입력 2014-04-15 16:14   수정 2014-04-15 16:24

[ 김민성 기자 ]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대표주자인 스마트시계·밴드가 손목 형태에 맞춰 개발되면서 주요 부품인 배터리도 변신하고 있다.

삼성SDI는 15일 스마트밴드 부품으론 세계 최대 용량의 곡면(커브드) 배터리를 공개했다. 지난 11일 삼성전자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 5'와 함께 전세계에 출시된 '삼성 기어 핏'에 탑재된 핵심 부품이다.

'기어 핏'은 시계형 웨어러블 제품 최초로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휘어진 1.84인치 크기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다. 주요 부품인 배터리도 삼성SDI가 개발한 커브드 배터리를 사용했다. 배터리는 크기가 클수록 용량이 크다. 휘어진 배터리는 내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휘어진 덕에 제품 전체 두께도 얇아져 착용감을 개선했다.

삼성SDI가 개발한 곡면 배터리는 210mAh로 세계 최대 용량이다. 그간 시장에 출시된 동종 배터리보다 5배 이상 용량이 크다.

삼성SDI는 업계 최초로 초소형 배터리 셀에 적층기술을 적용, 웨어러블 기기에 적합한 커브드 디자인을 구현했다. 'V-벤딩'이라는 신기술을 통해 소형 공간에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용량은 늘렸다.

배터리 변신이 '기어 핏'에 스마트밴드 치고는 많은 기능을 담을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자기기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배터리의 용량이 크게 늘면서 '삼성 기어 핏'은 기존 스마트밴드의 성능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전세계 커브드 배터리 시장 성장 전망도 밝다. 웨어러블 기기 분야의 전문 조사기관인 ABI는 웨어러블 시장이 오는 2018년 현재보다 10배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200만 대 규모였던 전세계 스마트밴드 시장은 4년 뒤 1억1600만 대로 3배 이상 커질 것으로기대된다. 전체 웨어러블 기기의 약 25%로 비중도 가장 크다.

스마트밴드보다 기능이 뛰어난 스마트워치 및 안경형 스마트글래스 등 웨어러블도 2018년 각각 9200만 대, 7500만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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