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수익률 높이는 방법 '금융 혜택'부터 살펴야

입력 2014-04-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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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좋은 상가라도 이자부담은 수익률 저하로 이어져
중도금 무이자·이자지원 등 금융혜택으로 실제 수익률 높이는 효과



[김하나 기자]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때문에 상가투자 열기가 어느 때 보다 높은 시점이다. 때문에 최근 상가 분양은 준공 1~2년 전부터 일찌감치 분양에 나서는 곳들이 늘고 있다.

미리 분양을 받으면 임대차 계약을 할 수 잇어 상권을 선점할 수 있다. 한 번에 목돈을 만들 필요가 없어 자금계획에 맞춘 장기간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이자부담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상가투자에도 '금융혜택'을 꼼꼼히 따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장은 "입주가 임박한 상가분양은 개발이 가시화됐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거나 과당경쟁, 공실우려가 있다"면서도 "미리 투자를 결정한 경우에는 상가 입점시기 전까지는 수익을 올릴 수 없어 자금이 묶이거나 이자 등 추가적인 금융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금융비용은 수익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중도금이 40%인 분양가 8억원 가량의 상가를 구입한다고 가정할 때, 중도금만 3억2000만원에 달한다. 중도금 납부 조건이 금리 5%, 준공기간 24개월(6개월마다 4회 분납)이라면 약 2000만원의 이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이 비용만 아껴도 상가 수익률은 훨씬 올라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건설사들도 조기 분양 상가의 단점을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아파트와 같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상가가 대우건설이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중인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상가’다. 강동구 최대 상권지역인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앞에 위치해 있는 역세권 상가다.

‘천호역 푸르지오 시티 상가’는 중도금 40% 무이자와 계약금 이자지원으로 초기 투자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담감을 낮춰주고 있다. 분양가도 주변 대비 낮은 편이다. 현재 2~3층의 경우 음식점 등 입점의향서까지 받아 놓은 상황으로 안정적인 임대를 놓을 수 있다. 지상 1층 17개, 2층 14개 3층, 11개 등 총 42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준공은 2015년 7월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선보이는 문정동 현대지식산업센터의 상업시설 ‘H-Street'도 합리적인 계약조건으로 분양 중에 있다. 계약금 10%, 중도금 45%, 잔금 45%다. 이중 중도금 40%에 대해 무이자 융자를 지원 받을 수 있다. 나머지 중도금 5%만 준공 전까지 납부하면 된다.

H-Street 바로 앞으로는 동부지방법원과 등기소, 검찰청 등이 들어선다. 풍부한 배후수요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입주는 2016년 상반기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가의 경우 일반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 대비 분양가격이 높아 비율로 정해지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특히 도심의 상권 중심지역이나 택지지구 등 향후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곳의 중도금 무이자 상가는 적은 초기부담으로 시세차익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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