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피해 결혼하자"…가구 업계도 '후끈'

입력 2014-04-16 07:56  

윤달(양력 기준 10월 24일∼11월 21일)을 피해 상반기에 결혼을 서두르는 예비부부들이 늘어나면서 가구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도 마련돼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까사미아의 올 1분기 혼수 가구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0% 늘었다. 특히 3월 매출은 작년 3월보다 81% 증가했다.

혼수를 마련하는 신혼부부에게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서비스인 '웨딩 클럽'의 1분기 신규 회원 수도 작년 1분기와 비교해 57% 늘었다.

까사미아는 혼수철을 겨냥해 신제품도 내놓았다. 지난달 출시한 소파 '레미'는 신혼부부나 1인 가구에 알맞은 3인용 가죽소파다.

한샘의 1분기 혼수 가구 매출도 작년 1분기보다 35% 증가했다. 신혼부부들은 단품보다는 실(室)별로 필요한 가구를 묶어 사는 '패키지 구매'를 선호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같은 경향에 주목해 한샘은 패키지 가구를 사는 고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침대 프레임과 매트리스를 동시에 사면 프레임을 최대 50%, 서랍장·화장대·협탁 등 침실 가구를 최대 20% 할인받는다.

또 소파를 사면 거실장과 식탁 등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리바트의 올 1분기 가정용 가구 매출도 지난해보다 25%가량 성장했다. 특히 결혼철을 앞두고 신혼부부를 겨냥한 가구가 많이 팔렸다.

직영 전시장인 리바트 스타일숍에서 '웨딩 멤버십'에 가입한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는 마일리지 1만 점을 즉시 받으며, 구매금액의 3%를 적립할 수 있다.

또 이달 말까지 '신혼 서재 쇼핑찬스' 이벤트를 열어 서재 가구를 사는 고객에게 최대 15% 할인 혜택을 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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