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5%, 223.6% 증가한 5750억 원, 27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해 17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매출의 고성장세가 이어졌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이익률도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호텔의 경우 리노베이션 이후 단가 상승과 일본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호텔 객실률은 55%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이 핵심"이라며 "국무조정실에서 오는 6월까지 면세 범위 조정안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상반기 내로 성장동력(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8월에 확장 영업을 시작하는 제주 면세점과 10월 출점하는 창이공항 면세점에도 기대를 걸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호텔 사업부 실적 부진과 환율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율이 하반기에 안정될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 내에 내국인 면세 확대 모멘텀도 노릴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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