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2011년 수주해 건설 중인 싱가포르 퓨져노폴리스 연구시설 신축 공사의 후속 공사인 연구소 내부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전했다.
발주처는 퓨져노폴리스 입주사인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A STAR(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사로 GS건설은 퓨져노폴리스 연구소 내 클린룸 시설 및 실험실, 사무실 인테리어 등의 공사를 맡게 됐다.
공사금액은 1억 2266만 싱가포르 달러(약 1019억원)이며, 공사기간은 12개월로 2015년 7월에 준공 예정이다. 퓨져노폴리스 프로젝트는 싱가포르를 세계 IT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로 주롱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최고 18층 높이의 건물 A,B,C 3개동을 건설하게 된다. GS건설은 2011년 3400억원 규모의 3개동 공사를 단독으로 일괄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 측은 마무리 내부 공사까지도 수주에 성공하면서 까다롭기로 소문난 싱가포르 현지에서 GS건설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자평했다.
우무현 GS건설 건축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선진 건설업체들의 각축장이라 할 만큼 까다로운 싱가포르 시장에서 GS건설의 사업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GS건설은 싱가포르를 동남아시아 건축 시장의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현재 싱가포르에서 퓨져노폴리스(4500억원)를 발판 삼아 NTF 병원신축공사(5933억원)와 마리나 사우스 프로젝트(5972억원) 등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토목 분야에서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지하철 공사 5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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