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김문환 시장후보 "市, 선심성 승진인사 즉각 취소하라"

입력 2014-04-16 20:34   수정 2014-04-17 05:23

새정치민주연합 경기 이천시장 공천신청자인 김문환 예비후보는 16일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조병돈 시장은 탈당 당일 단행한 97명 승진인사를 즉각 취소하고 승진을 포함한 인사는 차기 집행부로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체 공무원의 10%에 해당하는 승진인사는 유례없는 행정 폭거”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조 시장의 새정치연합 입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조 시장의 입당은 그 자체로 ‘새정치연합의 구정치연합으로 전락’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천시장으로 8년 행정의 결과물이 8년간 몸담았던 소속 정당을 탈당하는 날 대규모 승진인사 단행은 구시대 구정치의 표본”이라며 “(새정치연합은)입당을 허용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천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조 시장이 지방선거를 50일 앞둔 14일 전 직원의 10%에 달하는 97명을 승진시켰다”며 “이는 선거 직전 공무원들의 충성경쟁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4일자로 단행된 인사에선 7급에서 6급 10명, 8급에서 7급 38명, 9급에서 8급 49명 등 모두 97명이 승진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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