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증축 허용 D-8…건설사·조합원 뜨거운 관심…'리모델링 엑스포' 사전예약 벌써 5천명 몰렸다

입력 2014-04-16 21:10   수정 2014-04-17 04:23

수도권 100여개 단지 리모델링 검토중
"자재·설계·인테리어 한눈에 볼 기회"
실수요자·업계 모두 참여 열기 후끈



[ 박영신 기자 ] 다음달 9일 개막하는 국내 첫 ‘리모델링 박람회(2014 대한민국 리모델링 엑스포)’에 주택 리모델링 및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을 중심으로 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한국경제신문 국토교통부 대한건설협회 등이 공동으로 3일간 여는 이번 행사는 개막일까지 20일 이상 남아 있는 상황에서 박람회 참여 사전등록자만 5000명을 넘어섰다.

사전등록자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오는 25일부터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본격 시행돼 리모델링 사업 수익성이 높아지자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리모델링 관련 수요자의 관심이 많아지고 있어서다. 지금까지는 1 대 1 리모델링만 가능했지만 25일부터는 노후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 총 가구 수를 기존보다 15%까지 늘릴 수 있다.

이 같은 등록 추세라면 개막 당일까지 사전등록자 수는 1만여명을 넘어서고 현장방문 인원까지 감안하면 최대 3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존 국내 건축 박람회의 총 방문객 수는 보통 5000명 내외다. 건설업계와 자재업계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등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참가 신청을 끝낸 데 이어 자재업계도 25일 1차 마감을 앞두고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전학수 범수도권 리모델링연합회장은 “올해는 리모델링시장이 열리는 원년이어서 당장 아파트 리모델링을 검토 중인 수도권 100여개 단지, 5만가구 수요자는 ‘2014 리모델링 엑스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자재·설계·인테리어 등 관련 업계에도 이번 박람회가 중요한 ‘마케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기간에는 국토교통부·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주최하는 ‘주택 리모델링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도 열린다. 9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엑스포 사전등록 관람객에겐 관람료(1만원) 무료 혜택과 세미나 참석 기회도 준다. 사전등록은 ‘리모델링 엑스포’(www.korearemodelingexpo.com)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02)2671-0621

박영신 건설부동산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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